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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Modeling Evangelist Kaien Kim's Blog
첫 만남때와는 또다른 두번째 임주연씨와의 만남. 처음은 까마득히 깊은 물 속으로 마음을 가라앉게 만드는 공연이었는데, 두번째는 여름 끝자락에 편안하게 잔디밭에 앉아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매번 공연때 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마치 대본을 외우듯 특정 곡에 맨트가 항상 거의 같은 뮤지션이 있기도 한데, 임주연씨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차분하게 말씀을 재미있게 잘하신다. 임주연씨 공연을 보고있노라면 참 편안하게 공연을 하고있다는 생각을 한다. 함께 공연하는 사람들과 마치 카페에서 대화하듯 얘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 흥얼거리기도 하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기도 하고...그런다. 그런 모습이 참으로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이런 기분은 나 뿐만이 아닌 관객들 모두 느끼기에 임주연씨의 공..
다른이의 공연을 볼때는 자주 찾아오는 일이지만 내가 공연을 하는 와중에 이렇게까지 위안받고 치유받는 기분이 들어본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늘 부담을 지우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오곤 했었는데. 혜지도 나도 싱글싱글 흐뭇-공연을 마치고 임주연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 중 시작 부분입니다. 그리 많이 공연을 다니지는 않았지만, 가수와 관객이 한 마음이 된다는 게 그리 흔치 않은 일인데 그런 일이 벌어졌다. 요즘 아니 꽤 오랜 기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즘. 내가 위안으로 삼는 것은 음악과 운동이다. 저 바닥까지 내려가는 기분. 바로 그 느낌이다. 항상 그런 느낌으로 산다는 건 힘들겠지만, 가끔 그런 기분이 필요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딱 그럴 때, 그런 기분을 들게 한 이번 공연. 감사합니다. 이런 공연..
이미지 출처 : http://club.cyworld.com/joaband 지난 한 주 내내 몸살에... 식중독에... 정말 힘든 한 주 였다. 일요일. 1시에 가는 운동도 귀찮아 제끼고, 6시에 하는 공연도 귀찮아 제끼고...싶었지만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힘든 몸을 이끌고 홍대로 향하였다. 좋은 일이 생기기 전의 징후였을까? 서강대교에서 한강 하구 쪽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할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설마 비?" 서울은 화창한데, 하구쪽은 먹구름이 낀 상태로 마치 구름이 땅을 빨아 들이고 있는 것 처럼 이어져 있었다. 다음 날 신문 기사의 사진을 보고 "역시 비였구나..."했다. 국지성 호우... 본론으로 들어가면 역시 음악에는 마력이 있다. 아주 강한... 그 좋지 않던 컨디션도 좋아졌고,..
99회 홍대클럽데이! "Live Club SSAM" 임주연님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상상밴드"의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두 밴드가 한 곳에서 동시에 공연을~~^0^ 이전에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 보다 더 많이 알게된 지금 더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사실은 가사말고는 딱히 뭘 더 알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은 아실테지만 이 재미가 쏠쏠하다. 같이 노래를 부르다 눈이라도 마주치면...허 참...ㅎㅎ;; 그 기분은 정말이지...말로 표현 못한다. 한번 느껴 보시라~ 여전히 보컬 베니의 풍부한 감성으로 부르는 노래는 언제 들어도 나의 가슴을 따듯하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돼요"를 들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녀의 "춤"을 볼 수 있었기에 충분히 만족한다. ^^ 첼로 연..
엉의 두번째 밴드이야기의 주인공 올드피쉬. 아직 음악적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엉도 이들의 연주실력은 정말 최고라고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났다. 멤버 전체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속주 기타연주자라는 왼편에 계신분과 일렉키타를 치시는 오른쪽에 계신 루루의 열정적인 연주는 가히 감동적이었다. 나중에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은 연주. 나의 음악적 지식과 그들의 연주를 평가하기에는 나의 음악적 지식은 너무 무지하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우연히 알게된 밴드. 상상밴드 "인디밴드"라고하기엔 많이 알려진 밴드. 싸이월드 베스트 배경 음악으로도 뽑혔다는 "피너츠송"등 많이 알려진 듯 하지만, 하지만 난 모르고 있었다는거...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다녀본 그 어떤 공연보다도 좋았던 공연. 보컬 베니의 곡 전달력이 가히 예술이라 할 정도이다. 기쁜 노래는 기쁘게, 슬픈 노래는 슬프게... 이번 어쿠스틱 음반은 베니의 말을 빌리자면 "힘을 많이 뺀" 음반이란다. 좀 더 들어봐야 겠지만 난 어쿠스틱이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든다.^^ 혹자는 쇼기의 베이스 기타 연주를 많이 들을 수 없어 아쉽다는 사람도 있다. 참고는 쇼기는 닥터코어911의 베이스 연주자란다. 유명한 밴드라는데... 하지만 역시 모른다. 난... 공연 전 카페에서 휴식을 ..
Gran Torino OST입니다. 아직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보고싶군요. 하지만 그가 나온 영화 중 가장 최근에 본 영화(밀리언달러 베이비) 에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않아 조금은 망설여 지네요. 앞부분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음성에 그의 삶이 녹아서 들립니다. 비가오는날 창 밖을 보며 이 노래를 들으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Gran Torino [*Sung By Jamie Cullum & Clint Eastwood*] So tenderly your story is nothing more than what you see or what you've done or will become standing strong do you belong in your skin; just wondering gentl..
As One2집 수록곡인 "원하고 원망하죠" 발매당시 보다 8년이 지난 지금 이승기, 태연&제시카(소녀시대)가 리메이크를 해 더욱 대중적으로 알려진 노래. 리메이크곡과 원곡을 비교해 듣는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원곡이 최고이다.
She She may be the face I can't forget 그녀는 내게 잊지 못할 얼굴일 수도 있구요 a trace of pleasure or regret 즐거움의 흔적, 아니면 후회의 발자국일 수도 있죠 may be my treasure or the price I have to pay 내 보물일 수도, 치뤄야 할 댓가일 수도 있어요. She may be the song that summer sings 그녀는 여름이 가져다 준 노래일 수도 may be the chill that autumn brings 가을에 다가오는 서늘함일 수도 있구요 may be a hundred different things within the measure of a day. 하루라는 시간 안에 변하는 수백개의 다른 모..
고맙게 비가 내렸죠 다행히 우산도 없어서 난 더 편하게 그댈 흘릴 수 있죠 좋았던 기억들만큼만 힘들자 그래 비워보자 할 수 있다고 나를 달래봐도 아프고 또 지독히도 슬픈 한마디 사랑해 그 말만 남아서 다시 되돌아가죠 그사랑에 난 눈이 멀고 그사랑에 난 입술이 굳고 그사랑에 난 바보가 되도 그사랑에 난 행복하죠 그사랑에 난 눈물배우고 그사랑에 난 아파서 죽고 그사랑이 날 떠나가도 그사랑에 난 살아가죠 아침해가 나를 깨우고 난 아무일도 없는 듯이 헝클어진 내 머릴 손질하고 사랑해 널 사랑해 그대에게 단 한번만이라도 들려 주고 싶어 이런 나의마음을 그사랑에 난 눈이 멀고 그사랑에 난 입술이 굳고 그사랑에 난 바보가 되도 그사랑에 난 행복하죠 그사랑에 난 눈물배우고 그사랑에 난 아파서 죽고 그사랑이 날 떠나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