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이야기 (9)
Data Modeling Evangelist Kaien Kim's Blog
언제 받아놓은건지 기억도 나질 않는데 내 영화 폴더있어서 본 영화. 딱히 무슨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요즘 이런류의 영화를 잘 보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영화를 잘 보지 않는다...이유는 굳이 말안하겠다.^^; 너무 뻔하다면 뻔할 수도 있는 영화지만 볼만한 영화였다. 오래간 만에 보는 멜로물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보고 난 후 마음이 따뜻해 진다. 두 남여 배우의 연기도 괜찮고, 얼굴도 괜찮다. ^.^ 그래도 가장 기억이 남는건 엔딩에 흐르던 히라이켄이 부른 '나는 너를 사랑할 거야'이다. 어쩌면 노래를 이렇게 감칠만 나게 부르는지...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곡 전달력이 대단하다. 찾아보니 꽤 유명한 뮤지션이었네... 그 유명한 '세상에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OST도 이 사람이 불렀군. 왜 아직 모..
지난 토요일 스터디 사람들과 강남역 시너스에서 푸시를 단체관람 하였지요. 전날 발표자료를 준비하느라 피곤한건지...아님 영화가 졸작인지... 둘중 하나로 2002년인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후 처음으로 영화를 보다가 졸았지요?(참고로 그때는 심야 영화였지만 이번은 아님) 군데 군데 비웃음과, 같이 본사람의 반응으로 보아 후자에 가까운듯 합니다. 중간중간 조는라 대사가 생각이 안나지만 대사를 몰라도 전체 이야기를 파악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는...자막없이 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코타 패닝이 국내 관객들에게 많이 어필을 해서 첫주 1위를 했다지만 과연 다음주에도 계속될런지는... 영화자체가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라 중간에 말도 안되는 사건이 벌어져도 이 모든건 초능력으로 가능하다...
내 인생의 최고의 드라마를 꼽는다면, 주저없이 "연애시대, 네멋대로 해라"를 꼽을 것이다. 헤어진 두 남녀의 심리묘사가 매회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메이게 한다. 감우성은 그렇다치고, 그저 예쁘고,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손예진을 진정한 배우로 재조명 하게 만든 드라마. 나 또한 그녀를 다시 보게되었고, 더욱 좋아하게 되었으니까... 매회 동진과 은호의 나레이션은 두고두고 기억될 명대사의 연속이었고, 다소 무거운 전개를 공형진과 이하나라는 신예 배우가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 드라마를 4번이나 다시본다는게... 이 드라마가 있기전까지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영화는 가능하겠지만 드라마를... 이 드라마를 1년이 지난후에, 5년이 지난후에, 10년이 지난후에... 또 보게된다면 지금의 느낌과 어떻게 다를까?
아주 우연히, 개봉한지 한참이 지나서 너무 우연히 본 영화. 한 마디로 시원한 청량음료를 천천히 음미하면서 마신 기분이랄까... 아무런 기대도 않고 본 영화라 그런지 아주 자~~알 보았다. 감독이 "이한"이란 사람이란다. 누군가 해서 검색을 해보니, 연애소설의 "그" 감독이다. 음...역쉬~ 혹자는 러브액츄얼리 이후 이런 영화가 너무 많이 만들어진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내가 보고,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니까... 맘이 그리 편치 않은 요즈음, 가슴이 조금 맑아졌다. 그래서 기분이 좋다.
살벌해 보이는 세상이지만 찾아보면 아름다운 사랑을 찾는것은 생각보다 어렵지않다. 어린소년의 사랑이든, 한나라의 수상... 어느누구의 사랑이든간에 사랑은 자체만으로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된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영화. 자칫 진부해질수 있는 내용의 영화를 "빌나이히"라는 멋진배우의 엉뚱한 명연기가 영화자체를 경쾌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의 음악과함께... 여러등장인물이 등장해 산만해질수있는 영화지만, 여러 이야기의조각들을 하나하나 아름답게 맞춘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아직 이영화를 보지않은 사람이 있다면 지금바로 가까운 비디오샾으로 달려가길 바란다.
지난 일요일 장마가 끝날무렵 이영화를 보았다. 장마와 함께 시작된 6주간의 기적.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흔해빠진 주제를 선택한 이 영화는 흔해빠진 주제를 산뜻하게 풀어놓은 아주 깔끔한 영화이다. 억지로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고, 사랑을 교훈적으로 말하는 영화도 아닌 이 영화는 잔잔하게 시작된 그들의 사랑처럼 잔잔하게 나의 맘에 감동을 놓고 가버렸다. 매년 비의 계절이 오면 생각이 날것같다. 장마와 함께 끝나버린 나의 기억과 함께...
그저 매일 잠들기 전에오늘 하루 최선을 다했는가 되짚어보고 반성하면서 살아온 세월이 어언 60년입니다. 마음이 좋은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울적한 날도 있었습니다. 수아에미네가 좋은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니 이제 막내 가슴앓이가 애처로워 신경이 쓰이는군요.. 아버니 어머님..이것이 사는 거겠지...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겠지.. 이런 생각을 아버님어머님께서도 하셨겠지요... 평안히 쉬십시오 아버님어머님 . . . 얼마전 종영한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 마지막회 마지막 대사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사이다. 모든연기자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로 특히 매회 마지막부분 아버지역의 송재호분의 나레이션이 많은 여운을 남기는... 근래 보기드문 수작이다.
영화를 보고난 후 갑자기 슬퍼졌다. 더이상 스타워즈의 후속편을 볼수없다는 생각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버린 너무나도 순수한 아나킨. 이후 그가행한 악은 결국 사랑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이었다는것을... 아나킨스카이워커가 왜 다스베이더가 될수밖에 없었는가에대한 해답은 ... "사랑" 이었다. 2005년 어느봄날에... P.S : 개봉을하고 엄청나게 보고싶었지만, 왠일인지 오늘따라 다들 바쁘더라... 결국 늦은시간 욕을 바가지로 먹으며 선하랑 같이봤다 ^^;;
사랑이란 게 결국 가슴아픈 상처를 남기든 그렇지 않든, 그 통과의례를 거쳐야만 우리는 비로소 성숙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 준다. 그점을 강조하기 위해 영화는 되도록 대사를 줄이고 소리와 자연의 풍광이 갖는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비록 고통스러운 일이라 할지라도 더욱 더 치열하게 사랑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 . . 벌써, 四年이나 지났던가... 얼마전 우연히 일요일밤에 다시보게되었다. 월요일 출근을 뒤로한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감정을, 보는이의 가슴이 저릴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한,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수있는 마지막 장면은 "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의 상우와 "버스와 여자는, 떠나면 잡는 게 아니란다."의 할머니의 대사와 함께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