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5년 후 미래를 설계하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요즘, 5년 후의 일을 계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직장인들의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5년 후 자신이 현재의 조직에 있을지의 여부조차 의심스럽다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당신은 5년 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아직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세워보자. 5년 후 미래설계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세워나가야 할 지에 대해 인재관리 전문기업 HRKorea(www.hrkorea.co.kr)의 최효진 대표이사에게 물어보았다.

Q. 5년 후 커리어 계획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요즘 직장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불안하다. 예전에는 평생직장 개념으로 별 문제없이 살아왔지만, 지금은 5년 후 자신이 어떤 직장에서 일하게 될지 조차 알지 못한다며 불안해 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급변하는 사회, 경제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무기를 준비해 두지 못한다면, 직장인에게 미래는 없다.
기업의 경우에도 목표 없이 경영이 된다면, 미래 경쟁력은 도태되고 말 것이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세워 두면 자신이 나가야 할 길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목표는 일종의 나침반이다. 목표가 명확하면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전략은 구체적인 대안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Q. 목표는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A. 우선, 자기를 진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자신의 커리어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목표는 효과를 창출해 내기 어렵다. 자신의 상태를 분석한 다음에는, 5년 후, 10년 후에 어떤 커리어를 갖고 있어야 하는지 최대한 구체화해 보는 것이 좋다.
이 때 목표는 가급적 높게 만들어라. 최고 수준의 목표를 갖게 되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Q. 커리어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A.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고, 둘째는 가능한 구체적이면서 수치화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남들이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자신도 영어 공부를 하겠다거나, 남들이 자격증을 공부하니 자신도 자격증을 따겠다고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5년 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실천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설계하라고 하면, ‘나는 5년 후에 ***이 될꺼야.’ 라고만 정하고, 세부 실천사항을 계획하지 못한다. 하지만 커다랗게 아우트라인을 그리고 나면, 그 안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에 따라 나중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인지 아닌지 판가름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을 효율적으로 채워나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실천한 일들을 매달, 매주, 매일 스스로 평가해 나갈 수 있도록 수치화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Q. 경력관리에서 직장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입니까?

A. 어떠한 변화가 찾아와도 경쟁력 있는 미래 인재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을 갖는 것이다. 미래는 오늘 하루하루가 쌓여 만들어진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애정을 갖고 열정을 쏟아내며 역동적으로 일할 때,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고, 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