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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는 그림을 잘 그리면 되고, 쿼터백은 패스를 잘하면 된다. 본문

횡설수설

미켈란젤로는 그림을 잘 그리면 되고, 쿼터백은 패스를 잘하면 된다.

2009. 2. 27. 14:31
약점을 주로 보는 것과 강점을 주로 보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자신을 바라볼 때도, 타인을 바라볼 때도 그렇습니다.

약점을 주로 보게 되면, 그것이 '심각한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 약점이 어떻게든 해결해야할 '과제'가 됩니다. 하지만 약점이 쉽게 강점으로 바뀌기는 어렵지요. 그래서 항상 고민하고 애쓰고 가끔은 좌절하게 됩니다.

반대로 강점을 주로 보게 되면 자신감이 느껴지고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습니다. '성과'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하인스 워드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미국 슈퍼볼에서 극적인 역전우승을 했지요. 미식축구의 감독이나 구단주라면, 패스를 잘하는 쿼터백을 영입한 뒤에 그가 캐치에 약점이 있다고 캐치 실력을 키우라고 지시해서는 안됩니다. 쿼터백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지요. 쿼터백은 패스를 정확히 잘하면 됩니다. 캐치는 다른 선수의 몫입니다.

미켈란젤로는 성격이 그리 좋지 않았고 깨끗하지도 않았으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비싼 포도주를 물처럼 마셨고 외상으로 이런 저런 물건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의 '약점'입니다.
하지만 미켈란젤로는 최고의 화가였습니다. 그의 '장점'이었지요.

당시 그를 바라보는 두개의 시각이 있었습니다. 바티칸에서 재정을 담당하는 사람은 돈을 물쓰듯 낭비하는 그의 약점을 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교황 율리우스 2세는 그의 그림 실력이라는 그의 강점을 주로 보았지요. 교황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미켈란젤로가 그림을 그리길 바라오. 그가 단 1초라도 돈 때문에 시간 낭비하는 걸 보고 싶지 않소."

약점을 주로 보는 것보다 강점을 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을 바라볼 때도, 타인을 바라볼 때도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9.02.03

"다른사람의 강점만을 본다."라...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실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사람이라는게 기본 속성이
남을 깍아내림으로서 자신을 높이려고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강점만을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남이 나의 강점만을 보게 할 수 있는것도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남의 왜? 나의 약점만을 가지고 매번 걸고넘어질까?
왜? 나의 약점만을 집중 공격할까?
세상만사 이유 없는 무덤 없듯이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럴 땐 나를 바꾸어야겠지요?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떤 방법이 최선일까요? 다 함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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